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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도는 물…물…물…'동북아 베니스'꿈 영글고...
서울 36개 하천 모두 복원된다
성북ㆍ정릉천등 총길이 23만m'실핏줄'복원 한창... 주민 안식처로 탈바꿈...


도심천 개발로 서울이 활력을 찾고 있다. 도심을 동서로 흐르는 청계천이 최근 복원된 데 이어 성북천과 정릉천의 복원 작업이 가속화되며 서울이 물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북아의 베니스, 서울=서울 시내를 흐르는 하천은 법적으로 고시된 법정하천 36개와 각 구청에서 관리하는 소하천 18개를 포함해 총 54개에 이른다. 법정하천 중 국가 관리의 국가하천으로 분류되는 한강, 안양천, 중랑천의 총 길이는 7만m에 이른다. 서울시 관리 지방하천은 청계천, 양재천, 성내천, 성북천, 불광천 등 33개로 이들의 길이는 총 16만m를 넘어선다. 실제로 서울을 동서 축으로 가로지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중랑천, 홍제천, 욱천, 남쪽으로는 안양천, 탄천, 성내천, 고덕천이 흐르고 있다. 이들 하천은 양 옆으로 가지를 치며 서울 시내 곳곳에 물길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서울 시내에는 곳곳에 숨어 있는 하천이 상당수에 이르며 최근 청계천 개통을 시발로 아스팔트에 갇혀 있거나 말라버린 하천을 다시 살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청계천 이전에 성공한 하천복원사업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양재천이다. 양재천은 5년간의 사업 뒤에 2000년 2급수의 자연하천으로 복원됐다. 최근에는 성내천 5100m 구간이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 하천 중 전농천, 면목천, 월곡천 등 11개 하천은 완전히 복개돼 도로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고 우이천, 방학천, 도봉천 등 13개 하천은 부분적으로 복개돼 있는 상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머지않아 서울이 유럽의 수상도시 베니스처럼 수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2007년까지 성북ㆍ정릉ㆍ홍제천 복원=서울시는 하천정비계획을 구체화해 복개돼 있는 하천들을 2012년까지 자연하천으로 되살리기로 했다. 우선 1차적으로 2007년까지 성북천, 정릉천, 홍제천 1054m 구간을 복원할 계획이다. 2007년 '하천관리시스템'이 완료되면 하천별로 중장기 복원계획을 세워 우선적으로 복원이 가능한 구간부터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도심천 복원은 단순히 물만 흐르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 생명이 복원돼야 한다"며 "결국 도시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지역사업으로 다른 지자체들의 하천 복원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관리,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2006~07년 복원계획을 설명하면서 "성북천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자연하천으로, 홍제천은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다른 하천들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하천정비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착공하면서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간 성북천은 2006년 삼선동 일대 복개구간 건물의 철거를 마친 후 2008년 옛모습을 찾고 자연형 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성북구는 지난 7월부터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삼익ㆍ삼선맨션과 삼선상가 등 복개지역 주상복합 3개 건물을 철거하고 있다. 오는 12월 6일 철거가 완료되면 지금까지 철거구간과 함께 모두 534m의 복개지역이 드러난다.

성북구는 지난해 철거한 성북상가아파트 250m 구간의 복원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이로써 지하철 한성대입구역에서 대광초교에 이르는 성북천이 새롭게 빛을 보게 된다. 성북구청에 따르면 복개지역 철거와 경찰서 등 인근 공공시설지역을 철거ㆍ복원하는 데 모두 890억원가량이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1.65㎞ 하천구간도 재정비해 오는 2008년까지 3.15㎞의 성북천이 모두 복원될 계획이다.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천이 시작되는 한성대역에는 '물고기 광장'이 들어선다. 콘크리트벽을 허물고 상류의 빛을 찾아 이동하는 물고기를 응용, 자연성 회복을 형상화할 계획이다. 성북구 신청사 앞에 휴식공간인 '분수광장'을 세우고, 대광중고교 등 학교 밀집지역에 체험 공간인 '교육의 장'을 만든다.

자연하천을 체험할 수 있는 '여울'과 더불어 금잔화, 큰고랭이, 송악, 범부채, 무늬둥글레, 진달래 등 식물도 심을 예정이다. 또 천변 산책로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100∼150m마다 보도계단을 만든다. 200m마다 징검다리ㆍ징검여울도 설치한다. 항상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루 종일 5738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주변환경도 살아났다=성북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다시 태어나면 북한산, 성북천, 청계천,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생태통로가 되살아나 녹지공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은 물론 물놀이, 곤충감상, 강변놀이 등 주민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공간도 증가할 전망이다.

성북천 복원과 함께 상류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서 종암대교에 이르는 4.9㎞ 구간의 정릉천도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릉천의 복개구간은 정릉상가에서 정릉길에 이르는 360m 구간. 성북구는 복개구간 복원설계 작업을 마치고 정릉상가 보상 및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2006년 10월까지 철거를 마친 뒤 정릉천 하류의 복원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8년 10월이면 북한산 입구에서 청계천에 이르는 정릉천, 성북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노우성 하천팀장은 "정릉천, 성북천 등 큰 하천뿐만 아니라 소하천까지도 복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복원 가능한 하천은 모두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uni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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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yuri.azis.net BlogIcon 규리 2006/03/02 15:10 address edit & delete reply

    싹 어퍼쳐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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